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달러지수가 31일(현지시간) 3주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달러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이 올해 시작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밝힌 뒤 고전하고 있다.
익스체인지뱅크오브캐나다의 에릭 브레거 이사는 "고용지표가 부진하면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비둘기파가 우세해지며 유로/달러는 또 상승할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미국 단독주택 가격이 6월 중 전년대비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발표에 낙폭을 잠시 만회하기도 했다.
이후 예상보다 부진한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후 달러는 낙폭을 더 축소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뒤에는 하락세를 재개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긴축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노동시장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월간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이날 장중 92.395까지 하락하며 8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8월 한달간 0.6% 이상 올랐다.
지수는 거래 후반 0.065% 하락 거래됐고, 유로는 0.12% 오른 1.180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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