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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3년물 2.8% 돌파

coniness 2022. 4. 4. 19:01

국채 3년물 2.8% 돌파

출저-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221151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충격까지 이어지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8%를 돌파하는 등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에 이어 5년물과 30년물 금리도 7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58%포인트 상승한 2.837%를 기록했다. 전장(2.784%) 기록한 연중 최고 기록을 다시 뛰어 넘었다. 2014년 6월 9일(2.840%)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장기물도 50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3%를 넘어섰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58%포인트 상승한 3.065%를 기록해 지난달 28일(3.031%) 기록한 연중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2014년 9월 11일(3.082%)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년물 역시 0.069%포인트 상승한 3.050%를 기록해 지난달 28일(3.009%) 기록한 연중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2014년 9월 29일(3.075%) 이후 가장 높았다.

5년물 국채 금리와 30년물 국채금리는 각 0.077%포인트, 0.136%포인트 상승한 3.019%, 3.020%로 3%를 넘어섰다. 5년물과 30년물이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6월 12일(3.019%) 이후 7년 10개월만에, 2014년 12월 12일(3.002%) 이후 7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고 3년물과 10년물 간의 장단기 스프레드(금리차)는 0.22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 2019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한은은 이날 장중 2조원 가량의 국채 단순 매입을 실시 하기로 밝혔지만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 한은은 오는 5일 국고채 2조원(액면기준)을 경쟁 입찰 방식으로 단순매입 한다고 밝혔다. 세부 종목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시장안정화 조치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번 단순매입 조치가 금리 변동성 완화와 채권시장 투자심리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 금리 급등은 미 연준의 2~3회 0.5%포인트 ‘빅스텝’ 가능성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 금리와 국내 국채 금리는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 급등시 국내 국채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는다.